베트남 여행 모벤픽 리조트 후기 I 객실편
올 초에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고 이미 유명한 냐짱 대신 깜란 지역의 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하고 잘 알려진 깜란 모벤픽 리조트에서 3박 4일간 투숙했는데요! 베트남 여행에 대한 후기와 리조트에 대한 후기를 함께 남겨볼까 합니다. 우선 베트남 여행 추천합니다 :)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베트남의 나트랑 지역은 유명해진지 꽤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나트랑 여행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최근 새로운 여행지로 급부상하는 지역이 바로 베트남 깜란 지역입니다. 원래는 바다만 있는 허허벌판이었는데 마치 계획도시처럼 수많은 리조트들이 쫙 펼쳐진 지역이 되었는데요.
나트랑만큼 사람이 많지 않고 붐비지 않으며 더 긴 해변과 더 맑은 바다로 인해 깜란을 선택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갔을 때가 성수기가 아님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모벤픽 깜란 리조트에 숙박하고 있었습니다.
야시장과 주변 놀거리를 원하는 분이라면 나트랑을,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분이라면 깜란을 추천합니다! 그럼 이제 후기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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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깜란 모벤픽 리조트
1. 아코르 계열사
우선 깜란에 위치한 모벤픽 리조트는 세계적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아코르 계열사 호텔입니다. 그래서 아코르 멤버십이 있다면 할인받아 숙박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여자친구가 아코르 계열사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직원 할인(?) 비슷한 걸 받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호텔에 관심이 많고 호캉스를 즐기는 분들은 아코르 멤버십을 모를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모벤픽 리조트에는 한국인이 많았습니다..... 사실 나트랑에 가도 한국인, 깜란에도 한국인.. 어딜 가도 한국인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이 적은 지역을 가고 싶다면 애초에 냐짱과 깜란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한국인이 적은 리조트를 원한다면 깜란과 나트랑 중간쯤에 위치한 리조트가 하나 있는데 거기를 추천합니다! 이름은 까먹었네요..ㅠㅠ
중간에 있는 리조트는 그곳 한 곳뿐이니 지도를 보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그곳은 규모가 다른 리조트보다는 조금 작지만 아담하고 심플한 느낌을 주는 리조트로 기억합니다. 다음에 베트남 여행을 가게 되면 저는 거기를 가볼 생각입니다 :)
아 리조트 이름은 미아 리조트입니다! 글 정리하면서 생각났네요 ㅎㅎ
2. 가는 법
이제 깜란에 위치한 모벤픽 리조트를 가려면 깜란 공항에서 셔틀을 타야 하는데요. 셔틀을 타지 않을 거라면 택시를 타고 가야 합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의 거리는 차로 10~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모벤픽 리조트를 예약했다면 미리 연락을 하셔서 셔틀버스를 알아보는 게 더 저렴하고 편합니다. 물론 셔틀 비용은 발생합니다. 다만, 저는 하프 보드(조식&석식 포함)로 예약을 해서 셔틀 비용은 무료였습니다. 깜란에 밤에 도착했는데 아주 다행이었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깜란 지역은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을 위한 여행지여서 사실 주변에 먹거리나 볼거리는 없습니다. 이제 막 개발되고 있는 곳이기도 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직 상권이라는 게 없습니다. 해서 꼭 조식이랑 석식이 포함된 하프보드로 예약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매일 같이 호텔에서 시켜 먹거나 냐짱에 이동해서 먹으려면 나트랑까지의 이동 비용과 시간, 식대를 생각하면 모벤픽 리조트에서 식사가 포함된 하프 보드 또는 풀보드를 이용하는게 더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
물론 식사가 맛있는 호텔을 고르는 게 중요하지만, 모벤픽 리조트의 조식은 딱 보통.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 보통 수준이며 석식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3. 하프 보드(조식&석식 포함)
보다 깔끔한 정리로 정확한 내용을 전달드리기 위해 하프 보드를 따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객실을 예약하게 되면 숙소만 이용하는 일반 예약이 있고, 조식과 석식 비용이 포함된 하프 보드, 조식과 점심 그리고 석식이 포함된 풀보드가 있습니다.
풀보드는 사실 가격도 많이 비싸고 굳이 점심까지 호텔에서 먹을 필요는 없고 주로 낮에는 나트랑을 가거나 하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생각되며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하프 보드가 딱인 것 같습니다.
아침 먹고 놀러 나가서 돌아오면 석식 먹고. 이 패턴이 가장 좋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하루 정도는 베트남 나트랑 야시장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올 수 도 있지만 저희는 그래봐야 하루 정도라 호텔에서의 석식을 선택했습니다. 모벤픽 리조트의 석식은 굉장히 만족스럽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
물론 하프 보드가 포함되면 숙박 요금이 비싸지긴 하지만 여러 비용을 따져봤을 때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4. 객실 타입
다음은 가장 중요한 모벤픽 리조트의 객실 타입입니다. 객실 타입은 2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호텔동, 빌라동(파빌리온). 저는 호텔동에서 숙박을 했는데요. 빌라동을 원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3박 4일 동안의 비용을 모두 빌라동에 쓰기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해볼 만 하지만 3박 비용은 꽤 컸습니다.
그래서 호텔동에서 묵었는데요. 호텔동은 말 그대로 일반 호텔처럼 한 건물에 여러 객실이 있는 형태이며 빌라동은 프라이빗하게 지낼 수 있는 독채 형식의 객실 타입입니다. 빌라동은 풀빌라여서 객실마다 수영장도 있습니다.
또한 "비치 프론트 파빌리온"이라고 있는데 이건 바다 바로 맨 앞에 위치한 빌라동을 뜻합니다. 그래서 일반 빌라동보다도 더 비쌉니다;; 그래서 가격 순으로 보자면 호텔 -> 빌라동 -> 비치 프론트 빌라동(파빌리온) 순입니다.
가성비를 원한다면 호텔동도 충분합니다. 객실도 넓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풀빌라를 이용하려면 훨씬 비싸니까 베트남에서 보다 저렴하게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빌라동도 아주 좋습니다. 주로 가족들이 많이 가더라고요. 빌라동은!
그래도 뷰는 호텔 객실이 최고입니다 리얼. 깜란 바다 뷰 미쳤어요. 진짜. 냐짱 바다는 약간 아주 약간 탁해 보이는데 깜란 바다는 아직까지 그만큼 사람이 없어서 오염되지 않은 탓인지 바다 색이 아주 이쁩니다.
5. 객실 내부 모습
글이 너무 길어지니 오늘은 제가 3박 4일간 지낸 객실 내부 사진과 후기까지만 포스팅하겠습니다. 조식과 석식 사진, 그리고 액티비티 내용은 다음 글에서 말씀드릴게요!
우선 제가 예약한 객실은 호텔동에 위치한 스위트룸이었습니다. 룸 업그레이드 하고 하프 보드&마사지 비용까지 해서 3박 4일간 70만 원인가 80만 원 했던 것 같습니다. 다녀온 지 두 달 정도 되니 기억이 약간 가물가물 합니다. 하프보드를 추가하지 않으면 훨씬 40만 원 후반에서 50만 원 했던 것 같습니다.
모벤픽 리조트 내부에 마사지 샵도 있는데 리조트에서 깔끔하고 편하게 마사지받고 싶어서 약간 비싸지만 그래도 예약해서 마사지를 받았네요 :) 생에 처음으로 마사지를 받아 봤는데 아주 편하고 좋지만 또 한 편으로는 마음이 되게 불편하고 미안하고 그러더라고요.
마사지를 여성 분들이 해주시는데 어린 나이에도 마사지를 오래 해서인지 손은 딱딱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좀 뭐랄까요.. 불편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직업이고 그럴 수 있는 건데 괜히 그냥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리조트에서 딱 한 번 받아보고 여행 내내 마사지는 받으러 가지 않았습니다.
말이 샜는데요. 호텔 내부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위트룸이라 객실도 넓고 깔끔했습니다. 소파도 따로 있고, 중간에 있는 tv는 회전이 가능해서 누워서도 볼 수 있고 반대쪽 소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침대도 킹사이즈라 굳.
아 꿀팁(?)이랄까요? 냉장고에 있는 음료는 딱 한 번만 리필이 무료이고, 얼음도 한 번만 무료입니다. 그 이후 주문부터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