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독감 현황 및 추가 확산 - 사람도 위험하다??

가을철만 되면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이번 조류독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이번 조류독감 역시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농림축산부 및 방역 당국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즉 조류독감은 단순히 조류독감이라 부르지 않고 '고병원성 조류독감'이라는 용어도 따로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올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급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는 고병원성 조류독감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럼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도대체 무엇이고 현재 상황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ㅣ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

 

일반적으로 조류독감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을 철새들의 배설물이 주된 감염의 매개체입니다. 닭이나 오리 등의 가금류에게 발병하는 바이러스로서 일종의 동물전염병입니다.

 

그러나 간혹 조류인플루엔자 즉, 조류독감이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올해 보고되고 있는 조류독감 역시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가 처음은 아닙니다.)

 

II 고병원성 조류독감이란? II

 

조류독감이면 조류독감이지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또 뭘까요??

 

고병원성 조류독감이란, 사람에게까지 전염이 가능한 바이러스를 뜻합니다. 즉, 닭, 오리 및 야생 가금류들에게만 전염되는 일반적인 동물전염병이 아닌,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까지 전염되어 심하면 인간의 목숨도 앗아갈 수 있는 바이러스를 고병원성 조류독감이라고 부릅니다.

 

이번에 국내에 발생된 조류독감은 H5N1형 바이러스로 H5N8형 바이러스보다 강력하다고 합니다. 보다 강력하고 빠르게 전이가 되는 바이러스이므로, 이번 조류독감은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II 우리나라 현황 II

 

그럼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H5N1형 조류독감은 10년 전에 발생했던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H5N1형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빠른 것을 알기에 관계자들 모두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우리나라의 조류독감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농장은 총 4곳입니다. 올해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보고된 농장을 순서대로 보면 하기와 같습니다.

- 11월 8일 :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

- 11월 9일 :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

- 11월 13일 :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

- 11월 16일 :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

 

이렇게 4곳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됐다고 합니다. 주로 발생한 지역이 충북 음성인만큼, 충북에서 빠르게 확산 중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농림축산부와 방역 당국은 빠르게 해당 농가에 대한 출입 통제 및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고, 4번째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서는 오리 1만 2천 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서민들의 장바구니의 모든 식재료 값이 올라 모두가 힘든 시기에 조류독감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어 닭 및 계란 가격이 또다시 폭등한다면 국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II 사람도 위험하다 II

 

사람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단순히 가금류 안에서만 확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사람에게 전염되었다는 소식은 다행히 없습니다.

 

다만, 위어서 언급했듯, 우리나라에서만 조류독감이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시아와 유럽 국가에서도 조류독감이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게 전염된 것이 올해가 처음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조류독감이라는 점을 보면 과거와 달리 더 많은 수의 인명 피해를 낳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2021년 2월 러시아에서 올해 처음으로 H5N8형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됐다는 사례가 WHO에 보고되었습니다. 그 이후, 일본 및 중국에서도 사람에게 전염되었고 해당 바이러스는 모두 H5N8형으로 보고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H5N1형 바이러스로, 올해 사람에게 전염되었다고 보고된 H5N8형 바이러스와 다행히 다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발생된 H5N1형 바이러스도 고병원성 바이러스이기에 사람에게 전염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해서, 조류 독감이 발생한 지역에 되도록이면 방문하지 않고 방문했다 하면 꼭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II 계란 사장님 말씀 II

 

저희 부모님께서 자영업을 하고 계시며 계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서, 계란 사장님이 매일 방문해서 계란을 놓고 가시는데요. 

 

가장 밀접한 관계자 중 한 사람인 계란 사장님의 말씀을 공유하는 것으로 오늘 포스팅을 끝마치겠습니다.

 

계란 사장님

: 현재 조류독감이 발생해서 (조류 독감이 발생하지 않은 농장이라도) 거의 모든 농장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계란이 공급되어야 하기에 출입 금지가 아닌, 정해진 날짜에만 농장에 출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해진 날짜에만 농장에 출입하여 계란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므로 농장에 들어갔을 때, 앞으로의 판매량을 예측한 수량만큼 확보해서 나옵니다. 

 

앞으로 또다시 전국적으로 조류독감이 퍼진다면, 계란 가격은 정말 이전보다 더욱 비싸질 것으로 생각되어 모두가 조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리와 닭 사료 값이 오르면 계란 값이 오르는 구조를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현재 사료 값이 너무 많이 올라 닭 농가들이 모두 계간 값을 인상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농림축산부에서 가격 인상을 강력히 막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닭과 오리 등 식용 가금류에 공급되는 사료 시장을 꽉 쥐고 있는 회사가 대략 3곳이 있습니다. 이들이 사료 값을 올리면 그냥 계란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말 그대로 독과점 시장이죠. 그들의 힘이 정말 세서, 농장들은 이들이 사료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농가 운영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