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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과 주가 현황 알아보기-!

 

정말 말 많고 욕심 많고 문제 많은 기업. 남양유업. 남양유업의 매각 무산과 현재 주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남양유업 창업자 홍원식 전 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보고 이제 좀 바뀌려나..? 했지만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대국민 사과와 함께 홍원식 회장 오너 일가의 남양유업 지분을 모두 매각하겠다고 했지만, 현재는 무산되어 법정 다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ㅣ 남양유업 매각과 주가

 

남양유업 창업자 홍원식 회장이 남양유업 매각을 공식 선언을 하게 된 한 방은 바로 '불가리스'사태입니다.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77.8% 저감 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남양유업 내부 연구소에서 발표를 공식적으로 하게 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불가리스가 불티나게 판매되어 매진되는 일까지 발생했었습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남양유업의 이러한 발표에 대하여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이 사태는 일파만파 커져갔습니다. 코로나 시대에서 가장 큰 관심사가 당연히 코로나인데, 불가리스가 코로나 저감 효과에 탁월하다고 해서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아가던 찰나, 광고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다 보니 국민의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 4월 13일 : 남양유업 연구소에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

- 4월 15일 :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

- 거짓으로 드러남.

 

결국 거짓으로 드러난 이 사태는 결국 남양유업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남양유업 주가는 계속해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홍원식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사퇴 및 회사 매각까지 공약한 것 때문인지 영업정지는 간신히 피하고 과징금 8억 3천만 원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 5월 4일 : 남양유업 창업자 홍원식 회장의 눈물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사퇴 및 매각 공약. 

 

홍원식 회장이 약속한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의 지분 53%를 모두 매각하겠다는 발표 직후, 남양유업의 주가 는 크게 뛰게 됩니다. 

 

 

ㅣ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남양유업이 흔들리게 된 결정적 한 방은 이번 '불가리스 사태'이지만, 2013년 물량 밀어내기를 통한 대리점 갑질 및 외조카 황하나 마약 사건까지 국민들의 눈총을 받은 사건들이 모여 남양유업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홍원식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에서 물러나며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한다는 소식은 호재로 작용하여 곧바로 남양유업 주가에 반영되었고 논란도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만.. 역시나 끝나지 않았습니다.

 

남양유업 오너 일가의 지분 53%를 3107억 원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두 회사에서 주식 매매계약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해서, 회사 지분 매매 및 기타 사안 처리를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7월 30일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홍원식 회장은 갑작스레 주총에 나타나지 않고 9월 14일로 돌발 연기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바로 남양유업 주가에 악재로 반영됩니다. 매각 발표 후, 차츰 증가했던 주가는 그냥 폭락하게 됩니다.

 

ㅣ 한앤컴퍼니의 고발, 그리고 백미당

 

7월 30일 주총을 돌연 연기하며 주가는 폭락하고 남양유업에 대한 비난은 다시 들끓었습니다. 매매 계약 당사자인 한앤컴퍼니 역시 강한 유감을 표하며 남양유업 매각에 속도를 내려했지만, 결국 8월 30일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 간의 주식 매매 계약은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명백한 주식 매매계약의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을 했고 홍원식 회장이 왜 주총을 돌발 연기하고 매각에 비협조적이었는지가 하나하나 밝혀졌습니다.

 

그 핵심은 남양유업 자사 브랜드인 '백미당'때문이었습니다. 홍원식 회장은 한앤컴퍼니 측에 요구하고 합의했던 선행조건이 지켜지지 않아 매각이 불발되었다며 주장했고 홍 회장이 말한 선행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백미당 브랜드를 론칭한 '외식사업부' 분사 요구

- 오너 일가에 대한 예우 및 자리보전

 

그러나 법원에서는 남양유업이 아닌 한앤컴퍼니 측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즉, 계약서 상에 아무리 찾아도 선행 조건에 대한 내용은 기재되어 있지 않아 해당 사항을 한앤컴퍼니 측에서 의무 사항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판결이었습니다. 명확한 절차와 내용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고 단순히 구두 조건이었는지 뭔지.. 

 

ㅣ 홍 회장은 왜 백미당에 집착했을까?

 

홍 회장이 선행 조건으로 요구했다는 '외식사업부' 분사. 그 핵심은 백미당이었습니다. 백미당은 홍 회장의 차남이 힘들여 론칭한 브랜드로서 나름 성공했던 브랜드입니다. 물론 코로나로 적자로 전환되었지만, 사람들의 인식에 남긴 브랜드입니다. 

 

백미당 브랜드는 남양유업의 브랜드임을 꽁꽁 숨기고 론칭된 브랜드입니다. 남양유업의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해, 차남이 공들인 브랜드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였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백미당을 포기하지 못하고, 자리보전과 예우에 집착하게 되어 결국 주식 매매 계약은 결렬되고 이미지는 더욱 추락했습니다. 게다가 홍 회장의 장남은 회사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자숙하나 했지만, 대국민 사과 직전에 승진까지 시켰다는 소식도 함께 알려져 더욱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너져가는 남양유업. 어디까지 추락할지, 어디까지 망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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