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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끝나가면서 본업을 찾아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많은 분들이 쿠팡 단기 알바를 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시간 날 때 쿠팡 주말 알바를 해서 생활비를 버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주로 쿠팡 신선센터 용인에서 알바를 했고 3달가량 했습니다.
3달 동안 쿠팡 용인센터에서 일해보면서 IB공정과 OB공정 모두 경험했고 쿠팡 용인 냉동창고에서도 일해봤습니다. 쿠팡 계약직으로 일한 건 아니지만 3달 동안 꾸준히 나가며 단기직 알바와 같이 일했습니다. 그럼 제가 경험했던 용인 쿠팡 센터의 후기에 대해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 쿠팡 용인 신선센터 -
# 쿠팡 용인 신선센터
쿠팡은 전국 곳곳에 물류센터가 있으며 그중 신선센터라는 게 있습니다. 신선센터는 말 그대로 냉장 및 냉동식품들을 위한 물류센터로 로켓 프레시 상품들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센터 전체가 냉장고처럼 시원하기도 하지만 냉동 창고로 들어가면 진짜 춥습니다.
여름에는 냉장 온도에서 일하기 때문에 시원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냉동창고는 진짜 콧물 나오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춥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냉동창고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1. 냉장 창고 작업
쿠팡 용인 신선센터에 들어가면 냉장과 냉동 센터가 딱 나눠진 게 아니고 전체가 냉장이고 그 속에 또 미니 창고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런 미니 창고들을 Chamber(챔버)라고 부르며 냉동인 곳이 냉동 챔버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냉장 온도가 유지되는 물류 센터에서 동일하게 일하게 됩니다.
그중 냉동 작업 인원으로 선별되면 이제 냉장과 냉동을 오가며 물건을 입고하고 출고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는 다음에 말씀드릴 냉동 작업에서 보다 자세히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냉장온도에서 일하게 되면 딱 적당한 추위에서 일하기 때문에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물론 일을 하다 보면 되려 더워서 땀이 나기도 합니다. 쿠팡 신선센터에서 일할 땐 무조건 방한복을 입고 일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량이 많고 빨리 움직이다 보면 땀이 날 정도로 덥기도 합니다.
냉장온도에서도 일하는 공정이 모두 세세히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주로 IB와 OB 공정을 경험했기 때문에 두 개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1. 2센터 IB 공정
우선 IB공정은 '인바운드' 약자를, OB는 '아웃바운드'에서 약자를 딴 용어입니다. 즉, 입고된 물건을 OB로 보내기 전에 분류해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굉장히 많은 물량들이 레일을 타고 쏟아져 나오며 그 레일 앞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며 물건을 분류합니다.
용인 쿠팡의 신선센터는 2 센터와 3 센터로 나뉘며 2 센터는 1층에서, 3 센터는 3층에서 일합니다.
2 센터 IB에서 일할 경우, 모든 사람이 각자 자키로 물건을 각 챔버에 옮겨 놓습니다. 외부에서 입고된 물품들을 위치에 맞는 챔버(창고)에 옮겨 놓는 일이 주된 업무입니다.
쟈키로 빠레트를 들어 옮기고 또 옮기며 일하기 때문에 크게 남의 속도에 맞추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여유롭게 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은 빠레트 자체로 옮기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들고 여자는 아예 끌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쿠팡 신선센터에 2~3번만 나가면 알게 됩니다.
2 센터 OB에서 일하게 되면 IB 공정에서 각 챔버로 옮겨놓은 물건들을 포장해서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때 여자들은 각 라인에 위치해서 로케 프레시 가방에 주문 들어온 제품을 넣고 포장하는 일을 하게 되고 남자들은 각 레일에 계신 분들이 작업할 수 있도록 물건을 옮겨 놓는 일을 합니다.
1-2. 2센터 OB 공정
2 센터의 OB공정은 물건을 내보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수많은 물건을 남자들이 scv처럼 정해진 라인에 물건을 옮겨주고 드라이아이스와 아이스팩도 옮기는 작업을 나누어합니다. 아무래도 힘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남성들이 주로 물건을 옮긴다면 꼼꼼하고 손이 빠른 여성분들은 그 물건들을 포장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모두가 힘든 일이기 때문에 누가 더 힘들다 이렇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2센터의 경우, OB 보다는 IB가 낫습니다. OB는 레일에서 물건이 쏟아져 내려오는 속도에 내가 맞춰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포장하는 분들도 물건이 늦게 오면 출고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빠릅니다.
그에 비해 IB는 각 챔버에 물건을 옮겨 놓는 일이기 때문에 내 걸음 속도에 맞게 일하면 되니 조금 더 여유롭게 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너무 느리게 하면 작업량이 낮아 다음에 쿠팡 물류센터 알바에서 짤릴 수도 있습니다. 딱 보통의 속도로 보통의 작업만 하면 돼서 개인적으로는 2 센터에서 일한다면 IB가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3. 3센터 IB 공정
제가 제일 선호하는 쿠팡 용인센터의 위치는 3 센터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큰 차이는 없는데 뭔가 마음이 편하고 일하기 편한 곳이 3 센터인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3 센터 IB 공정 역시 인바운드 일이기 때문에 일하는 건 동일합니다. 외부에서 입고되는 수많은 물량들을 자기로 하나하나 챔버에 옮기는 일을 하게 됩니다. 다만 2 센터와 다른 점은 외부에서 물건이 들어오는 곳이 양 쪽에 있어서 두 곳 중 한 곳에서 IB 공정 일을 하게 됩니다.
양쪽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관리자 분들도 다르며 좀 더 자유롭게 일하도록 두는 관리자 쪽에서 일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관리자가 간섭이 많고 시키는 일이 많으면 진짜 힘드니 더 괜찮은 관리자가 있는 곳으로 옮겨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3센터에서 일한다면 여자는 IB에서 일하는 게 좋습니다. 3 센터 OB는 랩핑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에 허리가 굉장히 아픕니다. 그렇기 때문에 IB에서 일하면서 물건을 입고하는 게 더 편하며 그것보다 더 편한 건 물품 검수 작업입니다. 물품 검수하시는 분들은 A4용지 들고 다니면서 물건 수량 세고 체크하는 게 다입니다.
저도 잠깐 해봤지만 그게 제일 편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가장 큰 단점은 일이 힘들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안 갑니다.
1-4. 3 센터 OB 공정
제가 3달간 쿠팡 단기 알바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한 일은 3센터 OB공정입니다. OB공정이 절대 편하거나 힘들지 않은 게 아닌데도 제가 한 이유는 몸을 가장 많이 쓰고 그만큼 시간이 빨리 가기 때문입니다. 육체가 힘든 것보다는 정신 건강이 더 중요하기에 시간이 빨리 가는 작업을 선택한 것뿐입니다.
이 역시 개인적인 견해이니 모두가 다 다릅니다. 3 센터 OB공정은 옮겨진 물건들을 배송될 지역의 빠레트에 하나하나 차곡 차곡 쌓고 랩핑해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현재는 쿠팡 인천 센터가 지어져서 용인 센터에서 분류하는 작업량이 많이 줄었지만 제가 일했을 때는 물량이 정말 많아서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쿠팡 물류센터가 전국에서 지어지고 있어서 작업량도 줄어들어 노동 강도도 조금 낮아졌습니다. 3센터 OB 공정에서 일하면 랩핑도 해야 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어 쉴 수 있습니다. 평소 허리가 약하거나 힘쓰는 일이 버거우신 분들은 2 센터에서 일하는 게 더 낫습니다.
2. 냉동 창고 작업
냉동 창고 작업은 2 센터와 3 센터가 완벽히 동일해서 나눠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냉동창고에서 일하게 되면 우선 방한모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귀 동상 걸립니다. 진짜로.
일을 하다 보면 쿠팡 냉동 창고 작업을 선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이유는 너무 춥기 때문에 45분 일하고 15분은 휴식을 정기적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가고 몸이 덜 힘든 측면이 있어서입니다. 그러나 전 추위에 너무 약해서 따박 따박 쉬고 일하고 시간이 빨리 가는 건 좋지만 문제는 집에 갈 때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기 때문에 퇴근할 때 두통이 심하게 와서 저는 냉동창고 작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주 쉬고 시간이 빨리가는 냉동창고에서 일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 그날은 꼭 후드티를 입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후드티의 모자를 쓰고 그 위에 방한모도 같이 사용하면 비교적 추위를 덜 탈 수 있습니다.
2-1. IB 공정
냉동 센터의 IB 공정은 외부에서 입고된 냉동식품들을 냉동 챔버에 옮겨 놓는 일을 합니다. 이 역시 자키로 하나하나 옮기게 되고 그냥 두면 좋지만, 물건마다 바코드를 찍어 옮겨 놓은 위치를 전산 상으로 남겨둬야 해서 챔버 내에서 물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야 합니다.
물건이 이미 많이 들어간 챔버는 공간 찾기가 쉽지 않아서 냉동 챔버 안에서 계속 돌아다니며 바코드를 찍고 넣어야 하는데 그게 시간이 오래 걸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진짜 너무 그 챔버에서 나가고 싶어 집니다. 너무 춥고 손도 시리고 콧물 나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2-2. OB 공정
쿠팡 신선센터 OB 공정은 마찬가지로 물건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게 됩니다. IB 공정 작업자 분들이 넣어 놓은 상품들을 다시 내보내는 일을 하게 됩니다. 쿠팡이 새벽 배송하고 이렇게 빠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작업을 수도 없이 하기 때문입니다.
입고하고 출고하고 입고하고 출고하기를 반복합니다. 선입선출이 돼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반복적인 일을 하게 되며 냉동 챔버에서 물건을 꺼내 출고 작업을 할 수 있게 합니다.
3. 3달 후기
저는 예전에 동탄 쿠팡 허브(HUB)에서도 일해봤지만 쿠팡 용인 신선센터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을 해봤습니다. 우선 여름이어서 신선센터가 시원해서 좋았고 일반 쿠팡 물류센터 작업보다 일급이 조금 더 높아서 선택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쿠팡 알바의 단점은 아무래도 이동 시간입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작업 1시간 전에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일이 끝나도 30분가량 뒤에 출발합니다. 낙오자가 없어야 해서 시간을 넉넉하게 주는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시간만 해도 2시간을 조금 넘기게 돼서 출퇴근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쿠팡 신선센터 일은 방한복 입고 일해서 땀이 많이 나지 않아서 좋은 면도 있습니다. 일반 물류센터에서 일하면 땀이 엄청나기 때문에 집에 갈 때 추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주변 눈치가 보이는데, 신선센터에서 일하면 땀이 많이 나지 않아 비교적 쾌적한 상태로 퇴근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작업 강도는 사실 어느 곳이나 비슷하고 힘든 건 똑같습니다. 하루 온종일 그 넓은 쿠팡 물류센터를 걸어야 해서 발바닥이 아프고 무거운 물건도 많아서 힘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타 회사의 물류센터보다는 매너가 있고 존대를 하기 때문에 기분 상할 일이 없어서 쿠팡 알바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쿠팡 용인 신선센터 알바에 대한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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